일데뉴 #24 - 2025년 4월 11일

오늘은 일본 스타트업 업계의 투자 동향과 일본 경제 인사이트, 그리고 주요 IT 뉴스를 살펴보겠습니다.

💰 스타트업 투자 동향

PRIMAS, 테크비즈로부터 자금 조달

• 기업명: PRIMAS 주식회사
• 투자자: 테크비즈 주식회사
• 비즈니스 모델: 재무 회계 분야 전문 BPO 컨설팅 및 프리랜서 에이전트 사업 운영. 기업이 핵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아웃소싱 서비스와 전문 프리랜서 매칭 플랫폼 제공

에스마트, 시리즈 C 라운드에서 4억 엔 조달

• 기업명: 에스마트
• 투자 금액: 약 4억 엔
• 투자 라운드: 시리즈 C
• 투자자: MLC 벤처스(미쓰비시 창고 CVC), 시즈오카은행, 홋코쿠은행
• 비즈니스 모델: IoT 재고 관리 시스템 '스마트매트 클라우드' 제공, IoT 중량계를 통해 실시간 재고 파악 가능한 솔루션 운영

유니토, 시리즈 D 라운드 자금 조달

• 기업명: 유니토 주식회사
• 투자자: 아니멀 스피릿 LLC, 미즈호 캐피탈, AG 캐피탈, 다나카 케이(개인 투자자)
• 비즈니스 모델: "거주한 일수만큼의 임대료" 시스템인 "리렌트" 기반 서비스 아파트 및 방 찾기 플랫폼 운영, 머무르지 않는 날의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혁신적 주거 모델 제공

팩트베이스, 시리즈 B에서 14억 5천만 엔 조달

• 기업명: 팩트베이스
• 투자 금액: 14억 5천만 엔
• 투자 라운드: 시리즈 B
• 투자자: 미쓰비시UFJ캐피탈, 미즈호캐피탈, 리소나캐피탈
• 비즈니스 모델: 도면과 관련 문서를 연결해 클라우드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줌엔' 도면 관리 시스템 제공, AI 기반 자동 등록 기능 탑재

MobiSavi, 미쓰비시UFJ은행 등으로부터 투자 유치

• 기업명: MobiSavi
• 투자자: 미쓰비시UFJ은행, 이바라키 닛산자동차, 에히메 닛산자동차, 무라마츠 홀딩스 등
• 비즈니스 모델: EV 배터리 성능 평가 및 리유즈 EV 배터리 사업, 배터리 성능 예측 시뮬레이션을 통한 중고 EV 배터리 성능 보증 솔루션 개발

케어링크, 프리 시리즈 A에서 5,500만 엔 조달

• 기업명: 케어링크
• 투자 금액: 5,500만 엔
• 투자 라운드: 프리 시리즈 A
• 투자자: 미라이즈, 벡터, 서버웍스 캐피탈
• 비즈니스 모델: 간병 및 복지 분야에 특화된 단기 아르바이트 중개 앱 운영, 하루 1시간부터 구인 가능한 유연한 매칭 서비스 제공

Mined, 6천만 엔 자금 조달

• 기업명: Mined
• 투자 금액: 6천만 엔
• 투자자: 제네시아 벤처스, 개인 투자자
• 비즈니스 모델: 초·중학생 대상 라이브 스트리밍 방식의 프로그래밍 교육 서비스 '찬프로' 운영, 게임화 요소 접목 및 AI 기반 학습 지원 시스템 제공

LOOV, 프리 시리즈 A 자금 조달

• 기업명: LOOV 주식회사
• 투자 라운드: 프리 시리즈 A
• 투자자: Global Brain, One Capital, HAKOBUNE, IHVC
• 비즈니스 모델: 프레젠테이션 및 설명 업무 자동화를 위한 대화형 개인화 비디오 솔루션 제공, 고객 맞춤형 비디오 프레젠테이션 자동 최적화 서비스

📊 일본 경제 인사이트

환율 및 증시 동향

• 환율: 1달러 = 144엔 43~46전 (전일 대비 1엔 83전 상승)
• 1유로 = 161엔 72~80전 (전일 대비 0엔 45전 하락)
• 도쿄 증시: 최근 급반등 기록, 종가 2,894엔 상승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상승폭)

기업 물가 및 경제 지표

• 기업 물가: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
• 원자재와 에너지 비용 상승이 기업 생산 비용 압박
• 기업 물가는 더욱 상승 예상,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 전망

미국 관세 정책과 일본 경제 영향

• 트럼프 대통령, 중국 제외 상호 관세 추가 부담 90일간 중단 발표
• 이로 인해 엔화 매도 및 달러 매수 가속화, 일시적으로 1달러=147엔대 급락
• 일본 기업들의 대미 수출에 영향 예상, 일부 기업은 생산지 변경 등 대응책 검토

📢 주요 뉴스

KDDI 신임 사장, 스타트업에 300억 엔 투자 계획

• KDDI가 새로운 스타트업 투자 펀드를 통해 약 300억 엔 할당 계획 발표
• AI, 로보틱스, 모빌리티 등 혁신 분야에 중점 투자 예정
• 국내 스타트업뿐만 아니라 해외 벤처 캐피털에도 자금 분산 투자 전략

AU, 위성 통한 직접 통신 서비스 무료 제공

• AU 스마트폰을 Starlink 위성과 직접 연결하는 "AU STARLINK DIRECT" 서비스 시작
• AU 신호가 닿지 않는 지역에서도 SMS 등 사용 가능
• 위성과 스마트폰 간 직접 통신 서비스는 일본 최초, 당분간 무료 제공

패스트리테일링, 연간 최고 이익 전망 상향 조정

• 2025년 8월 기수 연결 영업 이익 전망을 5,300억 엔→5,450억 엔으로 상향
• 상반기 국내 및 유럽 유니클로 사업 호조가 주요 요인
• 미국 관세 영향으로 북미 사업은 하반기 약 20% 감익 예상

아사히카세이, 2027년도까지 1조 엔 투자 계획

• 2028년 3월까지 3년간 1조 엔 투자 계획 발표
• 약 6700억 엔을 사업 확장에 사용 예정
• 헬스케어 분야 M&A 추진, 주택 분야에서 국내외 성장 기회 모색

닛산, 영국 AI 스타트업과 차세대 운전 지원 시스템 개발

• 영국 AI 스타트업 웨이브 테크놀로지와 제휴
• 2027 회계연도 출시 예정 차량에 탑재될 차세대 '프로파일럿' 공동 개발
• 웨이브는 소프트뱅크 그룹 주도 투자 라운드에서 10억 달러 조달한 유럽 최대 AI 스타트업

급여의 '페이페이' 지급 100개사 초과

• 스마트폰 결제 최대 기업 페이페이의 급여 '디지털 지급' 서비스 도입 기업 100사 초과
• 인력 확보 어려운 외식 및 운송 업계에서 직원 복지 일환으로 도입 증가
• 2023년 4월 해금된 후 점차 확산 중이나 현재 사용률은 2.8%에 그침

🔍 심층 분석: 일본 스타트업의 AI 도입 전략 - 백오피스 AI와 SaaS 대체 현상의 영향과 기회

최근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에서도 "SaaS is DEAD"가 화두가 되었습니다. 한편, 마네포워드의 접근법에서 볼 수 있듯이, 기존 SaaS 모델에서 AI 기반 솔루션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시장 배경: 일본의 특수성

일본 기업들은 전통적으로 백오피스 업무에 많은 인력과 시간을 투자해 왔습니다.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이라는 사회적 과제에 직면한 일본에서는 업무 자동화와 효율화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LOOV와 같은 스타트업이 프레젠테이션 자동화에 주목하고, 에스마트가 재고 관리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시장 요구를 반영합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일본 시장에서는 업무 효율화뿐만 아니라 '노하우 전수'라는 측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고령화로 인한 숙련 인력의 은퇴가 가속화되며, 이들의 암묵지를 어떻게 보존하고 전달할 것인가가 중요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AI 에이전트의 부상

기존 SaaS가 표준화된 업무 프로세스를 디지털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AI 에이전트는 의사결정 지원과 상황별 맞춤형 대응까지 가능하게 합니다. LOOV가 개발한 대화형 개인화 비디오 솔루션은 단순히 영업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니즈에 맞춰 콘텐츠를 자동으로 최적화합니다. 이는 SaaS에서 AI 에이전트로의 진화를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재무, 회계, 인사 관리 등 데이터 처리가 많은 백오피스 업무는 AI 도입의 최적 영역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PRIMAS와 같은 회계 BPO 전문 스타트업들이 AI를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일본 스타트업의 기회와 도전

현재 일본 스타트업들이 직면한 가장 큰 기회는 기존 SaaS의 단점을 해결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일본 기업들은 커스터마이징이 어렵고 업무 프로세스 변경이 필요한 기존 SaaS 도입에 소극적인 면도 있었습니다. 반면 AI 에이전트는 기존 업무 방식에 맞춰 적응하고 점진적으로 개선 방향을 제시할 수 있어, 도입 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