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KH — 01 Apr 2025

일데뉴 #16 - 2025년 4월 1일

일본 스타트업 생태계와 경제 동향, 새로운 투자 소식을 한눈에 알려드립니다.

💰 스타트업 투자 동향

로보트럭, 3억 엔 자금 조달

기업명: 로보트럭 / 투자 금액: 3억 엔 / 투자자: 도쿄대학교 협창 플랫폼, PKSHA 알고리즘 2호 펀드, AIS CAPITA
자율주행 대형 트럭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 美 투심플 공동창립자가 설립. 2026년까지 도쿄-오사카 간 레벨 4 자율주행 실증 계획 중

TriOrb, 6.6억 엔 자금 조달

기업명: TriOrb / 투자 금액: 6.6억 엔 (미쓰비시 은행 5억 엔 대출, UTEC 1.6억 엔 투자)
구동식 전방향 이동 기구 'TriOrb BASE'를 개발하는 규슈 공대 출신 스타트업으로 제조업 자동화 및 다수 장비 간 자율 협동 이송 시스템 제공

레코, 1.2억 엔 자금 조달

기업명: 레코(Recho) / 투자 금액: 1.2억 엔 / 투자자: 이스트 벤처스, W 펀드, 도쿄대 창업자 펀드
음성 AI 플랫폼 기업으로 콜센터 등 고객 응대 업무에 특화된 음성 에이전트 개발. 대형 보험회사 등에 서비스 제공 중

테이블체크, 4.3억 엔 자금 조달

기업명: 테이블체크 / 투자 금액: 4.3억 엔 / 투자자: 히라마츠, 완다테이블, 플랜·두·씨 등 외식업계 선도 기업
레스토랑 예약 및 고객 관리 시스템 제공 기업으로 시리즈 S 라운드 조달을 통해 서비스 확장과 지원 체제 강화 계획

📊 일본 경제 인사이트

주요 경제 지표 업데이트

환율: 1달러 = 149엔 90전~93전 (전일 대비 0엔 77전 하락), 1유로 = 162엔 16전~24전 (전일 대비 0엔 63전 하락)
닛케이 지수: 3만 5617엔 56전 (전일 대비 1502엔 77전 하락), 2024회계연도 11.8% 하락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 우려로 인해 6개월 만에 3만 6000엔 아래로 하락

정부 정책 및 금융 동향

미쓰비시 UFJ, 4월부터 주택론 기준 금리 인상 결정
금융청, 암호자산을 금융상품으로 간주하는 개정안 2026년 국회 제출 방침
경제산업성, 라피다스(반도체 제조 스타트업)에 8,025억 엔 추가 지원 예정

📢 주요 뉴스

미쓰비시 상사, 도쿄대에 6억 엔 기부
- 도쿄대 내 스타트업 창출 및 기술 시드 사회화를 위한 "Tech Incubation Palette" 프로그램 지원
- 인적자원 및 글로벌 네트워크 공유로 대학 발 심층기술(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목표
DM 미츠이제당, YOUR MEAL 완전 자회사화
- 보디메이크 특화 냉동 배달 서비스 "머슬 델리" 운영 기업 YOUR MEAL의 잔여 지분 매입
- 대기업-스타트업 간 의사결정 속도 차이와 문화적 충돌 경험 후 완전 통합 결정
4월 식품 가격 4225품목 인상 예정
- 맥주, 식용유, 가공육 중심으로 가격 인상, 2023년 10월 이후 1년 반 만에 4000품목 초과
- 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와 물류비 상승이 주요 원인
트라이얼, 세이유 인수로 경쟁력 강화
- 디스카운트 스토어 트라이얼의 세이유 인수로 전국적 매장 네트워크 확보
- 가격 경쟁력과 온·오프라인 유통 노하우 결합으로 "오케이"와의 경쟁 구도 형성
일본 스타벅스, "절호의 경영 상태" 유지
- 미국 본사 부진에도 불구하고 일본 시장에서 3,200억 엔 매출 기록
- 일본 카페 문화에 맞춘 매장 분위기와 고객 경험 중심 전략이 성공 요인
쌀 가격 상승 추세, 유통 구조 변화 영향
- 대형 업체 집하량 31만 톤 감소, 생산자 직접 판매 44만 톤 증가
- 소규모 업체들의 생산자 직접 구매 증가로 가격 경쟁 격화
샤프, 미에 공장 일부 매각
- 미에 현 다키 마을 제1공장을 아오이 전자에 매각 계약 체결
- 아오이 전자는 인수한 공장에 반도체 관련 생산 라인 구축 예정
일본은행 금융 정책 정상화로 국채 시장 변동
- 일본 국채, 세계 채권 시장에서 역대 최대 손실 기록
- 지난 12개월간 5.2% 하락, 44개국 중 가장 나쁜 성과
-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과 해외 중앙은행들의 금융 완화 정책 차별화가 원인

🔍 심층 분석: 일본 암호자산 규제 강화 움직임과 핀테크 스타트업에 미칠 영향

일본 금융청이 2026년에 암호자산을 금융상품으로 간주하는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라는 소식은 일본 핀테크 생태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암호자산 규제 현황과 변화 방향

현재 규제 상황

일본은 2017년 암호자산 거래소에 대한 등록제를 도입하며, 일찍부터 암호자산에 대한 제도적 체계를 마련해왔습니다. 2019년에는 금융상품거래법과 자금결제법을 개정하여 규제를 더욱 강화했으나, 여전히 다른 금융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약한 상태였습니다.

새로운 규제 방향

금융청이 준비 중인 개정안은 암호자산을 주식이나 채권과 같은 '금융상품'으로 분류하겠다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규제를 강화하는 차원을 넘어, 암호자산을 전통적 금융 시스템 내에 편입시키는 중요한 변화를 의미합니다.

핀테크 스타트업에 미칠 잠재적 영향

1. 진입 장벽 상승

금융상품으로서의 규제는 암호자산 관련 사업을 시작하려는 스타트업에게 더 높은 진입 장벽을 의미합니다. 자본금 요건, 내부 통제 시스템, 컴플라이언스 체계 등에 대한 요구사항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2. 운영 비용 증가

기존 핀테크 스타트업들은 새로운 규제 준수를 위한 시스템 업그레이드와 인력 확충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자금세탁방지(AML)와 고객확인절차(KYC) 관련 요구사항이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이며, 이는 상당한 운영 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3. 시장 신뢰성 향상

반면, 규제 강화는 암호자산 시장의 신뢰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코인체크 해킹 사건과 같은 보안 사고 이후 일본 정부는 투자자 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번 규제 강화로 인해 소비자들의 신뢰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4. 대형 금융기관의 시장 진입 촉진

규제 체계가 명확해지면 기존 대형 금융기관들의 암호자산 시장 진출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지만, 동시에 스타트업들에게는 경쟁 심화를 의미합니다.

규제 강화의 긍정적 측면

암호자산을 금융상품으로 규제하는 움직임은 단기적으로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부담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제도권 금융과의 통합: 암호자산이 정규 금융 시스템에 편입되어 더 큰 자금 유입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신뢰성 향상: 투자자 보호 강화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져 더 많은 소비자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산업 표준화: 명확한 규제 체계 하에서 업계 표준이 정립되어 서비스 품질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 일본의 명확한 규제 체계는 금융 혁신의 안전한 실험장으로서 글로벌 핀테크 기업들의 일본 진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다음 호에서 더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